Seoul Romance lyrics
Seoul Romance lyrics
어른들은 나의 꿈을 응원하지 않았어
공부나 하라 하셨지, 내 성적은 바닥 쳐
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데 취직하고
벌어먹는 삶이 걱정 없이 잘 먹고 잘사는 법
그때 어른들의 조언 중에 딱 하나 맞는 건
돈이 없으면 점점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져
차별당하다 보면 순수한 생각은 달라져
강도질 당한 꿈, 생존 본능만이 남은 서울
어릴 적 가난했던 아버지는 말하셔
우리 아들은 부족함 없이 크기를 바랬어
공부만이 살아남는 방법인 것 같아서
그렇게 해내신 거지, 덕분에 나는 자랐어
이제 나와 내 또래들이 아버지가 젊을 때
한창 버실 때 그 나이지, 우리 어렸을 땐
그들의 삶을 당연시했지, 정해진 운명처럼
그 입장이 되어보니 전혀 다르게 느껴져
여기서 누가 잘났어? 대체 그걸 누가 알아줘?
경쟁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가르쳐
매체는 더 자극적이고 애들은 영악해져
사기쳐, 사기쳐, 이 사회는 몰아붙여
한강의 기적이 낭만을 지운 우리 어버이의
기억 위로 지어진 피라미드
But there is no mystery, 그저 위부터 1층에
있으면 행복하다를 가르치는 건 7급 선생님
위, 아래 1층이 모두의 관심사
유행에 뒤처진 다음 “너도 누구를 가르칠 거야, 저렇게”
라고 말했던 내 사회의 선배는
그 생각을 입 밖에 드러내지 않는 게 선택이라
가르쳤는데 “니네 집 잘 사냐?”
“잘 살면 내 말 안 들어도 돼”를 덧붙였지
그 말은, 사회생활은 이미 내 달력에 예정돼있는 것이었지
감정을 숨기는 법을 컵라면과 같이 익혔지
그게 어른이라, 그리고 어른이랑만
돈을 벌려 하는 게 이곳 서울이라
더이상 선택이나 옵션이란 말은
재고도 없는데 나 혼자 고민 중이었던 상품
다 정해져 있다는 거야, 사실 돈으로 벌 수 있는
행복도 정해져 있지, 7만 5천
근데 너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말해
딴 거 없어, 그딴 걸 믿는 게 바로 낭만이야, uh
- Artist:JUSTHIS & Paloalto
- Album:4 the Youth