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공기 [saebyeoggong-gi] lyrics
새벽공기 [saebyeoggong-gi] lyrics
1, 2, 3, 4
Take a breath in starry night(별이 총총한 밤에 숨을 한번 쉬어봐)
새벽 공길 마시는 게 익숙해.
낮 밤이 간단히 바뀌어 지는 게
언제부턴지 기억은 흐리지만
확실한 건 유년기의 내게 새벽은
두려운 존재였지. 밤이라도 새면
와이셔츠 첫 단추부터 잘못 낀 기분.
하나 하나에 사소하든 아니든
민감하게 되는 나를 보게 되거든.
요즘 밤잠을 설쳐도 좀 멋쩍은
입가의 미소와 더 교감하는 중.
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어떤 이에겐
그저 안기는 따뜻한 품. 또
꿈꾸는 곳이지. 보이지 않는
누군가의 꽃이 지곤 하고 초읽기
가 시작되면 띄운 머리 위 구름 말풍선을
피워내려고도 하지. 맞지?
새벽 공길 마시며, 몇 자를 적어내 볼까?
거리엔 수많은 사람과 넘실거리는 밤. 그 안
에서 누군간 필름을 끊고, 반대로 누군간 담배 불을 이어.
어때? 너의 새벽은 네게 어떤 의미야? 알려줄래.
TIC TOC (똑딱) 시간을 빨라.
입에 늘 들러붙던 나의 변명은 요즘 무뎌진 나만의
게으름의 거리 축에도 못 껴. 하는 게 많아도
소화 가능한데 가늠할 수
없는 한숨 횟수는 늘어가.
그려만 왔던 상상 속 퍼즐이 하나
씩 끼워 맞춰지는 데도 느끼는 불안감.
잘 가고 있는 걸까?
최근에 켜본 라이터에 아직 민감해서 상처 십상인 내
엄지 끝자락을 통해.
느낀 건 내가 적어 낼 건 많고,
태워낼 것들 다양한 감정도 많단 걸.
느끼게 되는 새벽밤이란 Fellow(녀석).
내 옆엔 아무도 없지만 늘 주위를 채워.
나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지.
근데 사람 일은 몰라. 이게 언제 끝날지.
새벽 공길 마시며, 몇 자를 적어내 볼까?
거리엔 수많은 사람과 넘실거리는 밤. 그 안
에서 누군간 필름을 끊고, 반대로 누군간 담배 불을 이어.
어때? 너의 새벽은 네게 어떤 의미야? 알려줄래.
내게 알려줘. 새벽과 너의 관계.
새벽공기와 뒤 섞인 기분 상태.
고주망태들의 숨. 들이키는 물
의 컵만큼 차가울 누군가의 손.
동이 트는 하늘. 내 하루의 끝
낮엔 보지 못한 내용과 내가 배웅하는
부모님의 출근. 아마도
이런 기분이셨겠지? 아마도
새벽 공길 마시며, 몇 자를 적어내 볼까?
거리엔 수많은 사람과 넘실거리는 밤. 그 안
에서 누군간 필름을 끊고, 반대로 누군간 담배 불을 이어.
어때? 너의 새벽은 네게 어떤 의미야? 알려줄래.
- Artist:EPICKER
- Album:E'pickally