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화지 lyrics

Songs   2024-12-24 12:42:20

도화지 lyrics

널 찾고 있는 밤

저 미로 같은 새벽을 난 헤매고 또 헤매

답을 제대로 못 낸 채

다들 말하지 이젠 뭐 보내 줄 때라며

쥐고 있는 풍선을 쉽게 놓으라 말해 아마

넌 지금의 날 보면

꽤나 뜨거웠던 그 당시의 여름처럼

이젠 좀 보내줘 말할까?

아님 내 팔에 뵈던 때,

그 때처럼 지금이 좋아라 말할까?

바보 같았나. 나를 본 다음에

비웃는 녀석 반. 위로하던 녀석 반에

뭐 난 솔직히 상관 없어

음악을 시작할 때부터

안 된단 말은 진짜 많았어

그것보다도 내가 힘든 건

현실과 눈맞춤을

할 때 보인 너의 흔적들

한사코 그것만 또 노려보면

떠올라. 너와의 추억들

맘 놓고서 늘 웃곤 했던 그때

그 어느 곳 하나 아프지 않던 내게

행복이란 걸 주고 떠난 그대

이젠 한 움큼의 기억이 된 그때

새하얀 도화지 그래

막상 그릴게 없었던

내 학창시절의

미술 시간은 항상 기본 점수

쉽게 잡은 펜에 비해 늘

결과물은 항상 똑같았지.

누가 보든 진짜 유치했어

그렇게 그림에 소질이 없던 내가

타인의 편안을 그릴 줄이야

그래 몰랐지 난

아직 나도 얼떨떨해. 아직까지

음악해줘서 고맙다란 말이 사실

과분한 내게 요즘

매일 매일이 행복해

옛날처럼 계속해서

날 걱정 안 해도 돼 왜냐면

이젠 너의 이야기를

공감해 줄 사람은 많아졌고

그 당시의 추억은 아마도 또

누군가의 가슴에 남아있을걸 알아

너와 나만 알고 있었던 것 들이 하나 둘

누군가의 마음에 노크 할 때

그때가 또 다른 나의 행복이 돼

맘 놓고서 늘 웃곤 했던 그때

그 어느 곳 하나 아프지 않던 내게

행복이란 걸 주고 떠난 그대

이젠 한 움큼의 기억이 된 그때

그렇다고 걱정만 하는 건 아니야.

아니 염려마

니 말처럼 내 자신이 먼저야

아직 도화지를 보면

니 생각이 나니까

나도 모르게 무의식에

적고 있을 뿐야. 그래

나 혼자

(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

또 생각하고 있어)

나 혼자

(또 그려내고 또 그려내고

또 그려내고 있어)

나 혼자

(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고

또 그리워하고 있어)

나 혼자

(그래 나 혼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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