향바코 [Paperolls] lyrics

Songs   2024-06-30 14:55:41

향바코 [Paperolls] lyrics

난 다 하고 있어 지금 내 최선은

치열하게 배신감을 느끼고선 그만큼의 애정을

내 방을 떠난 그들과 남은 그들에게 나눠줄 것

의연해진 나에게 새겨졌고 새길 흔적

내 가사는 심바형과의 대화와

아카시형의 차를 타고 함께 샌 야밤

또 경진이형이 준비한 정신적 사랑

누굴 위한 건지는 몰라도

느꼈지 멀리서 나마

함께 설렜던 건 제원이형의 첫 데뷔앨범

자극되어서 나도 따라 잡아야 겠다 얘기했고

기흥 판교 연남의 시간을 넘어

상수까지 옮겨도 늘 와준

주현이형과 부딪힌 술잔들

내겐 경민이의 의리

희수가 그리는 중인 만화

종빈, 재우, 준기 형도 있던

스물 두 살의 낭만

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한 민호형의 위로 말과

합정에서 편하게 볼 규섭이형도 있어 항상

내 전환점은 재승이형이 나를 믿고서

만든 앨범 단 한 장

그때 커리어는 시동 켜

그때 나와 하는 걸

모두 형에게 반대했어도

내 잠재를 보고 해보라 했던

셔니슬로우, 진보형

스치듯 달려온 시간을 바라보면서

의미가 없는건 없단걸 느껴

잠시동안 나눈 대화

그 대화의 말투 그 공기마저

만들어줬어

이 방의 공기를

향기를

내 이야기는 준용이형의 보석

녹색이념을 만들 시기의 태균이형의 노력

아카드스튜디오와 떠들어댔던 새벽 노원

서교동 무드에서 켄드형이 짠 수 십번의 공연

당산 오피스텔에 가서

종종 나눈 담소

진로를 고민하던 여름씨는

5년째 음악 하고

걱정 반 반가움 반

인환이형은 전화 한 통

서울 올 때 민우형과 상범이형도 보자는 약속

그 모든 것들이 여전히 나에게 차있어

어쩌면 나 그 자체

당신들이 만들은 나의 기억

그래 고3때 내 공연은 화나형이 처음 세웠네

내 믹스테잎을 먼저 알아봐 준 형 제리케이와 JJK

이 가사는 내 현재와 지난 날들의 덩어리

익숙해진 게 소중한 게 되었기에 나는 적었지

이 곡은 '낭만'이라는 곡을 쓴 내 3년 전 위

지금 이 가사에 적지 못할 이름들까지의 경험치

스치듯 달려온 시간을 바라보면서

의미가 없는건 없단걸 느껴

잠시동안 나눈 대화

그 대화의 말투 그 공기마저

만들어줬어

이방의 공기를

향기를

윤태 신이 재륜 현수 하민이와 했던 885

영광이가 취한 기분은 내 3년 전을 닮았고

그때쯤에 나는 술보다는 쥬스였거든

예전이란 지금을 위해서 있는 첫 걸음

다 떼고 나니 오히려 편하게 만났지 한결이는

심차 역시 편해 우리 곧 있으면 아저씨들

막상 1년 뒤면 다 떠날 수도 있지만 적지

그렇게 보낸 친구들마저 만든 거니까 현실을

현실은 현재이자 내가 사는 공간

언젠가는 사라질 때쯤 주변의 모든 게 바뀌어가

변화란 건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산불

잿더미로 남았던 관계들은 재생 못 하는 앙금

그 탄 냄새를 맡기 싫어

비누칠 했지만, 어느 순간에

깨달아버렸던 사실인 것.

결국 내가 스스로 택하고자 느낀 상실감

받아들이고 나니까 그게 내게 풍기는 향기야

없단 걸 느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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